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오른쪽)과 세드 아리프 하산 아시아올림픽평의회 부회장(가운데), 권경상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사무총장(왼쪽)이 2012년 10월 대한항공의 후원 계약 서명식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오른쪽)과 세드 아리프 하산 아시아올림픽평의회 부회장(가운데), 권경상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사무총장(왼쪽)이 2012년 10월 대한항공의 후원 계약 서명식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전세기 투입해 뉴델리에서 성화 봉송
대한항공은 1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16일간 인천에서 열리는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올해 경영 화두가 ‘한마음’인 만큼 인천아시안게임 후원을 통해 소통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대한항공은 2012년 10월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과 세드 아리프 하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후원사 가운데 처음으로 인천아시안게임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아시안게임 최고 후원 등급인 ‘프레스티지 파트너’로서 1500만달러 규모의 항공 및 호텔 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엔 45개국 1만3000여명이 참가한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의 관문인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후원한다는 것은 한국을 대표하는 항공사로서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아시아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행사의 성공적 개최와 더불어 지역 관광산업 진흥과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8월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첫 걸음을 함께하기 위해 성화 채화가 이뤄진 인도 뉴델리로 비즈니스 전세기를 투입해 성화 봉송에 나섰다. 성화 봉송을 위해 투입한 비즈니스 전세기는 캐나다 봄바르디어가 제작한 13인승 비행기 ‘글로벌 익스프레스XRS’ 기종이다. 대한항공이 비즈니스 전세기를 투입해 성화 봉송에 나선 건 아시안게임 성화 채화 방식이 변경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개최국에서 성화를 채화했지만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부터는 제1회 아시안게임이 열린 뉴델리에서 성화를 채화하게 됐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또 지난해 12월엔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공식 후원 계약도 맺었다. 다음달 18일부터 24일까지 1주일간 42개국 6000여명의 선수 및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항공권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인천 아시안게임의 공식 후원사로서 실시하는 지원 외에도 영종지구 왕산해수욕장 인근에 요트경기장으로 활용할 왕산마리나 시설 조성, 대회 참가단을 위한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 오픈 등 한진그룹 차원에서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지난 1일 1022개 객실을 갖춘 대형 호텔로 거듭난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을 인천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인천의 대표 랜드마크로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 개관으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서 모두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후원을 통해 동북아 중심도시로 인천의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