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프랑스가 이라크 공습에 나설 준비 가 됐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정부의 공습 지원 요청 에 응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그러나 이라크에 지상군을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어 "프랑스는 이라크에 만 개입할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시리아 내 IS에 대해서는 군사 행동을 배제했다. 프랑스는 미국, 영국을 도와 이라크에서 정찰 비행을 하고 있다.

푸아드 마숨 이라크 대통령은 지난 15일 파리에서 개최된 '이라크 평화 안보 국제회의'에서 "이라크 는 (국제사회가) 테러리스트들 근거지에 지속적인 공습을 해달라고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 참가한 서방과 아랍 26개국 은 "IS와 싸우는 이라크에 군사적 지원을 포함해 모든 수단을 제공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테러 단체인 IS는 이라크와 시리아 를 중심으로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IS는 미국과 서방이 자신들을 공격하는 데 대한 보복이라면서 미국인 기자와 영국인 구 호요원 등 3명을 참수 살해해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해 에볼라가 창궐 중인 서아 프리카 기니에 군 병원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