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성은 20일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우슈 남자 장권에서 9.71점을 받아 자루이(마카오·9.69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하성은 동작질량과 난도에서 각각 만점인 5.00점과 2.00점을 받았고, 연기력에서도 2.71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하성은 한국 우슈에 ''깜짝 등장''한 새로운 스타다. 9살 때 우슈를 시작한 이하성은 2006년 방송된 SBS 스타킹에도 출연하여 ''우슈 신동''으로 불리며 대중적으로 알려졌으나, 선수로서 실제로 눈에 띄는 족적을 남기지는 못했다. 학생 때에는 전국체전에서 고등부 1위를 휩쓸면서 한 차례 청소년대표로 선발되기도 했으나 골반뼈 부상 탓에 자신의 이름을 알릴 기회를 잡지 못했다.
대표선발전에서 경쟁자들이 다치거나 도구가 망가지는 등 불운을 겪는 사이에 이하성이 태극마크의 주인공이 됐다. 이하성 본인도 "기대하지 않았던 기회"라며 "아시안게임에서 어떤 성적을 내겠다는 생각보다 우선 대표로 뽑히자는 생각이 더 컸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대표에 선발된 이후 이하성은 자신에게 처음 우슈를 가르쳐 준 스승인 박찬대 현 대표팀 투로 코치와 함께 이를 악물고 맹훈련에 돌입하여 한국 우슈에 12년 만에 금메달의 기쁨까지 안겼다.
우슈 금메달을 획득한 이하성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우슈 이하성, 금메달 대박" "우슈 이하성 스타킹에서 봤었는데.." "우슈 이하성 어릴때도 귀여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