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이냐? 상승세냐?… 홍란·김효주 '메이저 퀸'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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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KLPGA챔피언십 3라운드 종료… '메이저 퀸' 향한 치열한 경쟁
'엎치락 뒤치락' 양보 없는 명승부… 5타차 우승권에 5명 포진
최종전, 내일 일요일 오전 10시 티오프 예정
'엎치락 뒤치락' 양보 없는 명승부… 5타차 우승권에 5명 포진
최종전, 내일 일요일 오전 10시 티오프 예정

이날 경기는 KLPGA투어 36년 전통의 메이저 대회답게 숨막히는 접전이 펼쳐졌다. 전날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했던 허윤경(24·SBI저축은행)은 1번홀 2오버를 포함해 4타를 잃으면서 공동 7위로 경기를 마쳤다.
2라운드 '히어로'가 허윤경이었다면 3라운드는 홍란(28·삼천리)의 무대였다. 2라운드 3언더로 공동 5위에 머물렀던 홍란은 특유의 차분함과 노련함으로 시종 안정적 플레이를 선보이며 전반 4번, 후반 8-9번, 16-17번 연속 홀 버디 등 5언더를 몰아치며 3라운드 중간합계 204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김효주(19·롯데)는 안정적인 '무보기' 플레이를 선보이며 3타를 줄여,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와는 3타차여서 마지막 라운드 불꽃 튀는 접전을 예고했다.
올 시즌 정규투어에 첫 발을 내딛은 '신예' 김보아(19)는 오늘 1언더파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208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후 각 2개씩 4개의 버디를 낚았지만 2번과 4번, 16번홀 등에서 3타를 잃은 게 뼈아팠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1·미래에셋)은 오늘만 3타를 잃어 중간 합계 216타(71-70-75) 이븐파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그밖에 전인지(20·하이트진로) 김민선(19·CJ오쇼핑) 하민송(18·하이마트)이 공동 4위를, 허윤경(24·SBI저축은행) 장수연(20·롯데마트) 박주영(24·호반건설) 등은 공동 7위, 백규정(19·CJ오쇼핑) 고진영(19·넵스) 등 6명의 선수가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최종 라운드는 내일 오전 10시(예정) 티오프 한다. 선두와 5타차 우승권에는 김효주, 김민선, 전인지 등 5명의 선수가 포진하고 있어 총상금 7억원과 1억원 상당의 채플웨딩(아일랜드리조트 제공) 등 '메이저 퀸'을 향한 치열한 명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3라운드가 펼쳐진 이날 아일랜드C.C에는 주말을 맞아 '명품 샷'과 '디아만테 출시 기념' 이승철 특별콘서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 등을 즐기기 위해 내방한 1만여명의 관람객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안산=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