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은 21일 인천 문학박태환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예선 경기를 마친 뒤 이같이 결승에서의 포부를 밝혔다.

박태환은 예선에서 1분50초29의 기록으로 3조에서 1위, 전체 참가선수 26명 중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아시아 기록(1분44초47) 보유자인 맞수 쑨양(중국)이 4조에서 1분48초90의 기록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은 "예선에서는 (페이스를) 조절했다"며 "결승에서 좋은 레이스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스피드와 지구력 둘 다 중점적으로 훈련해왔고, 훈련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결승에서는 내 최고 기록에 도전하는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태환의 개인 최고기록은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세웠던 1분44초80으로, 이는 현재 아시안게임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전부터 쑨양과 라이벌 관계로 인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쑨양은 박태환의 다음 조에서 경기를 펼쳤고, 박태환이 인터뷰하는 사이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탈의실로 들어갔다.

박태환은 "시합하러 온 것이지 쑨양을 만나러 온 것이 아니다"며 "좋은 시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후 7시에 결승 경기를 펼칠 그는 "컨디션도 나쁘지 않으니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