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이 아시안게임 기간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대회 기간 서구 주경기장 광장에서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축제, 아시아음식문화축제, 아시아 차(茶) 문화전 등 각종 축제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한국-아세안센터가 주최하는 아세안 축제는 태국·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10개국의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축제로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대회 기간 내내 주경기장 광장에서 열린다.

아세안 리빙 컬렉션에서는 아세안 국가의 가구·소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아세안 전통문화공연에서는 아세안 10개국 국립 예술 공연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대회 조직위가 주최하는 아시아음식문화축제도 같은 기간 주경기장 야외 행사장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각국 대사관과 문화원이 추천한 아시아의 유명 셰프들이 참여, 자국의 대표 음식을 선보인다.

중국 춘권세트·누들세트, 일본 도시락·샐러드우동, 베트남 쌀국수, 인도네시아 발리 로스트치킨, 이란 양고기 케밥, 인도 생선 커리 등 아시아 10개국 요리가 각각 1만∼3만원 가격으로 판매된다.

한식존에서는 자연송이 도시락, 연잎밥 정식, 불고기 정식, 궁중 떡복이 등의 메뉴가 외국인 관람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밖에도 오는 26∼28일에는 주경기장 광장에서 아시아권의 차를 시음하며 차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아시아 차 문화전'이 열리고 지역 문화행사도 다양하게 열릴 예정이다.

주경기장에서는 개·폐회식 외에 육상 경기가 9월 27일부터 10월3일까지 열린다.

육상 경기를 관람하고 경기장 밖에서 다양한 축제를 즐긴다면 하루 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육상 경기 입장권은 1만원이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주경기장 좌석이 6만여 석에 이르다 보니 육상경기 입장권 판매율이 낮은 상황"이라며 "시민들이 육상경기도 보고 축제도 즐긴다면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