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가을 축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우아한 국악 공연 속으로
여자로 살아 볼까?
거지로 살아 볼까?
우아한 국악 공연 속으로
여자로 살아 볼까?
거지로 살아 볼까?
더위가 물러가고 한층 활력이 솟는 가을,
활동적이고 재미있는 일은 없을까?
잘 익은 벼들이 들녘을 장식하고 과실이
익어가는 이 계절, 충청권에는
고구려, 백제, 조선시대를 만나는 동시에
전통 국악까지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타임머신을 탄 듯 시대를 넘나드는
체험부터 평소엔 볼 수 없는 특이한
놀이까지 즐길 수 있는 이색축제
속으로 들어가보자.
백제문화제- 백제시대 문화를 체험하다
충남 부여군과 공주시는 제60회 백제문화제를 오는 26일부터 10월5일까지 개최한다. 백제문화제는 웅진(공주), 사비(부여)로 도읍을 옮겨가며 번성했던 백제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축제 시작을 하늘에 알리는 ‘고천제’와 ‘혼불 채화(採火)’로 문을 여는 백제문화제에는 ‘퍼레이드 교류왕국대백제’와 ‘백제성왕 사비천도 행렬’ ‘백제인 대동행렬’ 등 참여형 대규모 퍼레이드가 부여와 공주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백제 전통의 매사냥 시연은 백제문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볼거리다. 매사냥 시연은 부여 구드래행사장에서 9월27~29일, 공주 금강신관공원에서 10월3~5일 펼쳐진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체험! 백제문화 속으로’ 캠프에서는 백제시대 놀이, 경연 등 20여가지의 체험도 할 수 있다. (041)635-6980
단양온달문화축제- 고구려 기상을 느낀다!
충북 단양군이 10월2~5일 단양군 일원에서 개최하는 ‘제18회 온달문화축제’는 백제와 세력을 다투며 요동을 달리던 고구려인의 기백과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기간 중 펼쳐지는 고구려 의상체험을 통해 고구려 시대 옷을 입고 온달세트장 내부를 관람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저잣거리에서는 된장에 돼지고기를 재웠다가 구워 내는 맥적, 중국에까지 그 명성이 자자했다는 곡아주 등을 고구려 전통 방식 그대로 요리하고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고구려인들의 농기구인 호미나 낫 등을 직접 만들어 보고 기념으로 간직할 수 있는 대장간체험도 마련된다. 투호, 지게 지기, 격구, 장작패기 등 고구려 아이들의 놀이를 체험할 수도 있다. 고구려인의 기상이 느껴지는 활쏘기 체험, 고구려 문양 탁본체험, 삼족오 문양 만들기, 고구려 벽화 그리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043)422-3011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조선 여인으로 살기
조선시대 여인의 삶을 체험하는 이색 축제도 눈길을 끈다. 충남 서산시가 10월9~12일 해미읍성에서 여는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의 주제는 ‘여인의 눈으로 바라본 조선시대’. 조선 여인의 삶을 돌아보고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여인 주제마당, 여인 생활공간마당, 여인심판마당, 여인 송사마당, 조선시대 여인의 광장 등 체험공간을 마련해 특색 있는 체험을 선보인다. 조선시대 화장법으로 분장 체험을 하는 조선 절세미인 체험, 신분별 여성의 머리 장식 및 복식 체험 등 외모부터 노리개 만들기, 사군자 그리기, 자수 등의 생활체험과 쌍륙놀이, 널뛰기 등 놀이체험까지 다양하다. 옥사, 곤장 체험 등은 물론이고 영화 ‘조선미녀 삼총사’를 상황극으로 꾸민 참여형 체험연극도 마련된다. (041)669-5050
음성품바축제- 거지가 되어도 좋아라
품바(거지)의 삶은 어떨까? 충북 음성군이 10월16~19일 설성공원에서 개최하는 제15회 음성품바축제는 평소 경험하기 힘든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자리다. 우리 조상들의 풍자와 해학을 만날 수 있는 이 축제에는 품바유랑단의 서커스와 차력 시범, 코믹 논버벌 퍼포먼스, 저글링 퍼포먼스 등이 펼쳐지며 품바 움막 짓기 대회, 품바 사진촬영 대회 등 이색 이벤트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특히 이웃에게 밥을 얻어 먹던 품바의 기행을 체험할 수 있는 품바 비빔밥 나누기, 엿판을 펼치고 누가 더 좋은 엿을 들고 있는지 경쟁하는 엿치기 등이 마련된다. (043)873-2241 영동난계국악축제- 탈춤 추며 얼쑤~
충북 영동군은 9월25~28일 영동군 일원에서 제47회 영동난계국악축제를 개최한다. 국내 유일의 국악축제인 영동난계국악축제는 전통 놀이와 우리 음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조선 세종 때 우리 전통음악을 집대성한 난계 박연을 기리기 위한 이 축제에는 국악단 특별공연과 퓨전국악 한마당에 이어 어가행렬, 종묘제례 시연 등이 펼쳐진다. 줄타기, 탈춤 배우기 체험 등 전통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풍성하다.
가야금, 해금, 미니어처 가야금, 오죽단소, 수제장구 등 다양한 전통악기의 제작 공정을 보고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전통음악을 직접 배울 기회도 열려 있다. 판소리, 천고 치기 체험, 상모 돌리기 등 평소에는 공연에서 보기만 했던 다양한 전통악기를 직접 연주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043)742-2655
최병일 여행·레저 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활동적이고 재미있는 일은 없을까?
잘 익은 벼들이 들녘을 장식하고 과실이
익어가는 이 계절, 충청권에는
고구려, 백제, 조선시대를 만나는 동시에
전통 국악까지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타임머신을 탄 듯 시대를 넘나드는
체험부터 평소엔 볼 수 없는 특이한
놀이까지 즐길 수 있는 이색축제
속으로 들어가보자.
백제문화제- 백제시대 문화를 체험하다
충남 부여군과 공주시는 제60회 백제문화제를 오는 26일부터 10월5일까지 개최한다. 백제문화제는 웅진(공주), 사비(부여)로 도읍을 옮겨가며 번성했던 백제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축제 시작을 하늘에 알리는 ‘고천제’와 ‘혼불 채화(採火)’로 문을 여는 백제문화제에는 ‘퍼레이드 교류왕국대백제’와 ‘백제성왕 사비천도 행렬’ ‘백제인 대동행렬’ 등 참여형 대규모 퍼레이드가 부여와 공주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백제 전통의 매사냥 시연은 백제문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볼거리다. 매사냥 시연은 부여 구드래행사장에서 9월27~29일, 공주 금강신관공원에서 10월3~5일 펼쳐진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체험! 백제문화 속으로’ 캠프에서는 백제시대 놀이, 경연 등 20여가지의 체험도 할 수 있다. (041)635-6980
단양온달문화축제- 고구려 기상을 느낀다!
충북 단양군이 10월2~5일 단양군 일원에서 개최하는 ‘제18회 온달문화축제’는 백제와 세력을 다투며 요동을 달리던 고구려인의 기백과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기간 중 펼쳐지는 고구려 의상체험을 통해 고구려 시대 옷을 입고 온달세트장 내부를 관람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저잣거리에서는 된장에 돼지고기를 재웠다가 구워 내는 맥적, 중국에까지 그 명성이 자자했다는 곡아주 등을 고구려 전통 방식 그대로 요리하고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고구려인들의 농기구인 호미나 낫 등을 직접 만들어 보고 기념으로 간직할 수 있는 대장간체험도 마련된다. 투호, 지게 지기, 격구, 장작패기 등 고구려 아이들의 놀이를 체험할 수도 있다. 고구려인의 기상이 느껴지는 활쏘기 체험, 고구려 문양 탁본체험, 삼족오 문양 만들기, 고구려 벽화 그리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043)422-3011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조선 여인으로 살기
조선시대 여인의 삶을 체험하는 이색 축제도 눈길을 끈다. 충남 서산시가 10월9~12일 해미읍성에서 여는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의 주제는 ‘여인의 눈으로 바라본 조선시대’. 조선 여인의 삶을 돌아보고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여인 주제마당, 여인 생활공간마당, 여인심판마당, 여인 송사마당, 조선시대 여인의 광장 등 체험공간을 마련해 특색 있는 체험을 선보인다. 조선시대 화장법으로 분장 체험을 하는 조선 절세미인 체험, 신분별 여성의 머리 장식 및 복식 체험 등 외모부터 노리개 만들기, 사군자 그리기, 자수 등의 생활체험과 쌍륙놀이, 널뛰기 등 놀이체험까지 다양하다. 옥사, 곤장 체험 등은 물론이고 영화 ‘조선미녀 삼총사’를 상황극으로 꾸민 참여형 체험연극도 마련된다. (041)669-5050
음성품바축제- 거지가 되어도 좋아라
품바(거지)의 삶은 어떨까? 충북 음성군이 10월16~19일 설성공원에서 개최하는 제15회 음성품바축제는 평소 경험하기 힘든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자리다. 우리 조상들의 풍자와 해학을 만날 수 있는 이 축제에는 품바유랑단의 서커스와 차력 시범, 코믹 논버벌 퍼포먼스, 저글링 퍼포먼스 등이 펼쳐지며 품바 움막 짓기 대회, 품바 사진촬영 대회 등 이색 이벤트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특히 이웃에게 밥을 얻어 먹던 품바의 기행을 체험할 수 있는 품바 비빔밥 나누기, 엿판을 펼치고 누가 더 좋은 엿을 들고 있는지 경쟁하는 엿치기 등이 마련된다. (043)873-2241 영동난계국악축제- 탈춤 추며 얼쑤~
충북 영동군은 9월25~28일 영동군 일원에서 제47회 영동난계국악축제를 개최한다. 국내 유일의 국악축제인 영동난계국악축제는 전통 놀이와 우리 음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조선 세종 때 우리 전통음악을 집대성한 난계 박연을 기리기 위한 이 축제에는 국악단 특별공연과 퓨전국악 한마당에 이어 어가행렬, 종묘제례 시연 등이 펼쳐진다. 줄타기, 탈춤 배우기 체험 등 전통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풍성하다.
가야금, 해금, 미니어처 가야금, 오죽단소, 수제장구 등 다양한 전통악기의 제작 공정을 보고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전통음악을 직접 배울 기회도 열려 있다. 판소리, 천고 치기 체험, 상모 돌리기 등 평소에는 공연에서 보기만 했던 다양한 전통악기를 직접 연주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043)742-2655
최병일 여행·레저 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