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다문화가정 학생이 전체 학생 수의 1%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기준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6만7806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2026명(21.6%) 증가했다.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관련 현황을 처음 조사한 2006년의 9389명에서 매년 6000∼8000 명씩 늘어나 8년 만에 7배로 증가했다.

전체 학생 대비 다문화가정 학생의 비율은 1.07%를 기록, 올해 처음으로 1%대를 넘어섰다.

출산율 감소로 전체 학생은 매년 20여만 명 감소하지만 다문화가정 학생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다문화가정 학생의 비율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행정부의 외국인주민 통계 중 미취학 외국인주민 자녀 현황을 보면 올해 1월 1일 기준 만 6세가 1만5959명, 만 5세 1만6917명, 만 4세 1만7670명이다.

안행부 통계에서 '외국인주민 자녀'는 결혼이민자와 한국국적 취득자의 자녀를 뜻한다.

미취학 외국인주민 자녀 대부분이 순차적으로 학교에 들어간다고 하면 늦어도 3년 내 다문화가정 학생 수가 1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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