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이 단일 음식으로 가장 자주 먹는 음식은 '커피'인 것으로 조사됐다. 커피 섭취가 늘어나면서 커피로부터 얻는 열량도 10여 년 동안 4배나 증가했다.

21일 질병관리본부의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3805명을 대상으로 음식 항목별 주당 섭취 빈도를 조사한 결과, '커피'의 주당 섭취횟수가 12.3회로 단일 음식 가운데 가장 많았다. 성인 1명당 하루에 1.8번 커피를 마시는 셈이다.

커피에 이어 '배추김치'가 11.8회로 뒤를 이었고, '잡곡밥' 9.5회, '쌀밥' 7.0회, '기타김치' 4.5회, '우유' 2.7회 순이었다.

2012년 조사와 비교하면 커피는 12.1회에서 12.3회로 늘어난 반면, 배추김치와 잡곡밥, 쌀밥 등은 모두 조금씩 줄었다.

커피로부터 얻는 열량도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의 '우리나라 성인의 에너지 섭취량 및 급원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의 에너지 섭취량 중 커피가 차지하는 비율은 남자는 1998년 0.6%에서 2010~2012년 2.3%로 4배 가량 늘었다. 여자도 1998년 0.6%에서 2010~2012년 2.2%로 3.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쌀밥'에서 얻는 에너지는 남자는 46.6%에서 35.1%, 여자는 46.0%에서 34.4%로 급격히 줄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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