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첫 경기 태국과 경기에서 승리와 그 이상의 것을 노린다.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조별 예선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한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간략히 태국전 구상을 마쳤다.

한국은 22일 오후 6시 30분 문학구장에서 태국과 B조 예선 1차전을 치른다.

류 감독은 "태국전은 당연히 승리해야 하는 경기"라고 운을 떼며 "5전 전승을 거둬야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니 대만과의 예선전은 물론 준결승·결승전까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선 1차전과 결승전(28일 예정) 선발로 낙점된 김광현(SK 와이번스)은 태국과 경기에서 투구 수를 조절할 계획이다.

류 감독은 "어제 광현이와 얘기를 나눴다"며 "태국전에서 50∼60개 정도를 던지고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일 휴식 후 결승전 마운드에 설 김광현의 어깨 관리를 위한 포석이다.

김광현은 20일 불펜피칭을 했다.

그는 "정규시즌 때도 불펜피칭 후 하루 쉬고 등판하는 일정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때의 몸 상태로 마운드에 서겠다는 의미다.

김광현은 "첫 경기가 대표팀 분위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첫 경기 한국의 승리를 위해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타선도 사실상의 B조 1·2위 결정전인 24일 대만전을 위해 태국과 경기에서 타격감을 조절한다.

류 감독은 "태국전에서 야수진 교체 시점을 잘 잡아 대만전에 집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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