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코코본드 22일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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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발행금리 年6.4%
개인 1억원 이상 있어야 가능
개인 1억원 이상 있어야 가능
JB금융지주가 22일 국내 첫 번째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청약을 실시한다.
코코본드(contingent convertible bond)는 위기 때 원금을 모두 상각하거나 주식으로 전환하는 채권이다. 대신 일반 회사채보다 높은 이자를 지급한다. JB금융지주 코코본드는 회사가 부실 금융회사로 지정될 경우 원금을 모두 상각하는 이른바 ‘서든데스(sudden death)’ 조건이 붙어 있다. 발행금리는 연 6.4%다.
명목 만기는 30년이며, 연장이 가능한 영구채권(신종자본증권) 형태다. 하지만 5년 뒤 JB금융지주가 채권을 발행해 빌린 돈을 조기상환할 권리(콜옵션)를 갖고 있어 시장에선 실질적으로 5년 만기 채권으로 간주하고 있다. 영구채는 발행회사가 콜옵션을 행사하는 게 오랜 관행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코코본드는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 권고’ 이상의 조치를 받을 경우 이자 지급이 정지된다. 김상만 하나대투증권 자산분석부장은 “상각 조건이 발동해 투자한 돈을 다 떼일 위험보다는 이자 미지급이 더 현실적인 위험 요인”이라고 말했다. 채권 신용등급은 JB금융지주 신용등급(AA+)보다 세 계단 낮은 ‘A+’다. 투자등급 10단계 중 다섯 번째에 해당한다.
청약을 원하는 개인 및 법인 투자자는 주관회사인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영업점,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활용하면 된다. 최소 청약 단위는 1억원이다. 접수 시간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다만 개인과 일반법인은 기관투자가들이 먼저 청약한 뒤 남은 물량에 한 해 청약할 수 있다.
JB금융지주는 지난 16일 1698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한 데 이어 이번 조건부자본증권 발행까지 마치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6월 말 현재 11.6%에서 14.6%로 개선된다. 조달 자금은 광주은행 지분 인수대금(5003억원)으로 쓸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인 KB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17일 개최한 투자설명회에서 기관투자가 외 일반 법인들도 참여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코코본드(contingent convertible bond)는 위기 때 원금을 모두 상각하거나 주식으로 전환하는 채권이다. 대신 일반 회사채보다 높은 이자를 지급한다. JB금융지주 코코본드는 회사가 부실 금융회사로 지정될 경우 원금을 모두 상각하는 이른바 ‘서든데스(sudden death)’ 조건이 붙어 있다. 발행금리는 연 6.4%다.
명목 만기는 30년이며, 연장이 가능한 영구채권(신종자본증권) 형태다. 하지만 5년 뒤 JB금융지주가 채권을 발행해 빌린 돈을 조기상환할 권리(콜옵션)를 갖고 있어 시장에선 실질적으로 5년 만기 채권으로 간주하고 있다. 영구채는 발행회사가 콜옵션을 행사하는 게 오랜 관행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코코본드는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 권고’ 이상의 조치를 받을 경우 이자 지급이 정지된다. 김상만 하나대투증권 자산분석부장은 “상각 조건이 발동해 투자한 돈을 다 떼일 위험보다는 이자 미지급이 더 현실적인 위험 요인”이라고 말했다. 채권 신용등급은 JB금융지주 신용등급(AA+)보다 세 계단 낮은 ‘A+’다. 투자등급 10단계 중 다섯 번째에 해당한다.
청약을 원하는 개인 및 법인 투자자는 주관회사인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영업점,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활용하면 된다. 최소 청약 단위는 1억원이다. 접수 시간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다만 개인과 일반법인은 기관투자가들이 먼저 청약한 뒤 남은 물량에 한 해 청약할 수 있다.
JB금융지주는 지난 16일 1698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한 데 이어 이번 조건부자본증권 발행까지 마치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6월 말 현재 11.6%에서 14.6%로 개선된다. 조달 자금은 광주은행 지분 인수대금(5003억원)으로 쓸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인 KB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17일 개최한 투자설명회에서 기관투자가 외 일반 법인들도 참여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