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김재범, 男유도 81㎏급 2연패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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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전희숙·구본길·유도 김성연·정다운 등
둘째날 金 7개 쓸어담아
둘째날 金 7개 쓸어담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틀째인 21일 사격, 유도, 펜싱 등 ‘효자 종목’에서 7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 한국 유도의 간판 김재범(29·한국마사회)은 아시안게임 2연패의 감격을 누렸다.
한국은 이날 오전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오후 내내 잠잠하던 한국의 금맥은 저녁 때 다시 터졌다.
금메달 바통은 펜싱이 받았다. 여자 펜싱 플뢰레에서 전희숙(30·서울시청)은 준결승에서 팀 동료이자 라이벌인 남현희(33·성남시청)를 만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1위 러흐린(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희숙은 남현희를 한 번도 이기지 못해 늘 2인자에 머물렀지만 이날은 정상에 섰다.
남자 펜싱은 한국의 집안 잔치였다. 남자부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구본길(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김정환(31·국민체육진흥공단)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두 선수는 한 번도 상대에게 4점차 이상의 리드를 허용하지 않는 대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전날 여자 사브르 금·은메달, 남자 에페 금·은메달에 이어 이날 여자 플뢰레 금·동메달, 남자 사브르 금·은메달을 따내며 대회 이틀째까지 펜싱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독식했다.
유도에서는 3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63㎏급에 출전한 정다운(25·양주시청)은 결승전에서 양쥔샤(중국)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각각 지도 두 장만 주고받는 치열한 승부 끝에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2분27초 정다운의 업어치기 기술이 들어가면서 골든 포인트로 메달이 결정됐다.
다음으로 김재범이 나섰다. 김재범은 남자 81㎏급 준결승전에서 ‘난적’ 나가시마 게이타(일본)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레바논의 나시프 엘리아스와 결승에서 만난 김재범은 초반부터 연거푸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재범은 지도를 한 개 받았고, 나시프는 두 개를 받아 김재범의 승리로 끝났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한 김재범은 승리한 뒤 바닥을 거칠게 내려치며 포효했다.
이어 벌어진 여자 70㎏ 결승에선 김성연(23·광주도시철도공사)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성연은 상대전적 2패로 열세였던 아라이 치즈루(일본)를 만나 힘든 경기가 예상됐지만 업어치기로 절반을 얻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성연은 이 포인트를 끝까지 지켜 금메달을 따냈다.
인천=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한국은 이날 오전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오후 내내 잠잠하던 한국의 금맥은 저녁 때 다시 터졌다.
금메달 바통은 펜싱이 받았다. 여자 펜싱 플뢰레에서 전희숙(30·서울시청)은 준결승에서 팀 동료이자 라이벌인 남현희(33·성남시청)를 만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1위 러흐린(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희숙은 남현희를 한 번도 이기지 못해 늘 2인자에 머물렀지만 이날은 정상에 섰다.
남자 펜싱은 한국의 집안 잔치였다. 남자부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구본길(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김정환(31·국민체육진흥공단)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두 선수는 한 번도 상대에게 4점차 이상의 리드를 허용하지 않는 대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전날 여자 사브르 금·은메달, 남자 에페 금·은메달에 이어 이날 여자 플뢰레 금·동메달, 남자 사브르 금·은메달을 따내며 대회 이틀째까지 펜싱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독식했다.
유도에서는 3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63㎏급에 출전한 정다운(25·양주시청)은 결승전에서 양쥔샤(중국)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각각 지도 두 장만 주고받는 치열한 승부 끝에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2분27초 정다운의 업어치기 기술이 들어가면서 골든 포인트로 메달이 결정됐다.
다음으로 김재범이 나섰다. 김재범은 남자 81㎏급 준결승전에서 ‘난적’ 나가시마 게이타(일본)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레바논의 나시프 엘리아스와 결승에서 만난 김재범은 초반부터 연거푸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재범은 지도를 한 개 받았고, 나시프는 두 개를 받아 김재범의 승리로 끝났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한 김재범은 승리한 뒤 바닥을 거칠게 내려치며 포효했다.
이어 벌어진 여자 70㎏ 결승에선 김성연(23·광주도시철도공사)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성연은 상대전적 2패로 열세였던 아라이 치즈루(일본)를 만나 힘든 경기가 예상됐지만 업어치기로 절반을 얻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성연은 이 포인트를 끝까지 지켜 금메달을 따냈다.
인천=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