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 제품 출시와 애프터서비스(AS)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MS는 최근 한국에서 태블릿PC ‘서피스프로3’에 대한 AS 문제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라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는 비디오게임기 ‘엑스박스원’의 출시 행사를 갑자기 취소해 현지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22일 외신들에 따르면 MS는 당초 23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엑스박스원 중국 출시 행사를 돌연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MS는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으나 판매 부진으로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시장 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는 분석 등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MS는 행사 취소 안내를 엑스박스 공식 사이트(news.xbox.com)에도 싣지 않아 현지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MS는 최근 한국에서는 한 소비자가 제품 수리를 맡긴 태블릿 서피스프로3를 재고가 없다는 이유로 20여일이 지나도록 서비스해 주지 않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소비자는 “MS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제품의 재고 관리조차 제대로 못한다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