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동기세노로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대출 1억9300만달러, 보증 1억9000만달러 등 총 3억8300만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지원한다. 동기세노로 LNG 사업은 한국가스공사가 일본 미쓰비시 상사, 인도네시아 에너지 공기업 페르타미나와 함께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동부해안에 천연가스 액화 플랜트를 건설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이다. 수출입은행은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일본수출보험공사(NEXI) 등 일본계 공적수출신용기관과 공동으로 전체 사업비 29억달러 중 약 15억달러를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이 보증 지원하는 대출 1억9000만달러에는 미쓰이스미모토은행(SMBC), 도쿄-미쓰비시UFJ은행(BTMU) 등 일본계 은행과 외환은행, 농협은행 등 국내 은행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한국과 일본의 기업뿐 아니라 양국의 공적수출신용기관과 상업은행들까지 참여하는 첫 LNG 개발사업이란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