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도서축제를 지향하는 ‘2014 파주북소리’ 축제가 내달 3~12일 경기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린다.

경기도와 파주시, 파주북소리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외 작가 500여명이 국제 인문학 콘서트와 북콘서트, 저자 초청 강연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독자들과 만난다.

개막일인 내달 3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인문학 콘서트엔 김형수(소설가), 김남일(소설가), 안바르 알리(인도·시인), 이 반(베트남·소설가), 아크람 무살람(팔레스타인·시인) 등이 아시아 신화에 대해 릴레이 형식으로 강연한다.

인도네시아 그림자 인형극인 ‘와양’ 공연, 인도 및 말레이시아 전통춤, 한국 바리데기 춤 등 공연도 함께 열린다. 축제기간 중 연극배우 손숙, 소설가 김영하와 정이현, 작가 유시민, 시인 최영미, 평론가 황현산, 일본 언어학자 노마 히데키 등이 인문학 강연과 북 콘서트를 연다.

김병준 김종규 김언호 윤형두 이기웅 등 출판계 대표 장서가 7명의 ‘북 컬렉션’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출판인 장서가 특별전’ 등을 비롯해 다채로운 전시·공연·독자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상 파주북소리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저자와 출판인, 편집인, 독자들이 모이는 책 축제”라며 “책을 파는 축제가 아니라 콘텐츠를 함께 공유하고 종이책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