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형유산 보호·전승과 세계 무형유산 교류 활동을 하게 될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홍동)이 다음달 1일 전북 전주시에서 공식 개원한다.

무형유산원은 무형유산 조사 연구를 통한 지식기반을 구축하고 무형유산에 대한 교육 활성화, 공연 및 시연의 대중화 등의 기본 업무를 수행한다. 공예나 공연 등 무형유산은 보유자만이 가르칠 수 있는 특성 때문에 전수 공간 확보나 각종 지원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문화재청이 설립한 무형유산원은 공연장과 전시실, 디지털 종합 기록 보관소(아카이브), 교육 공간 등을 갖췄다.

개원 기념행사인 ‘열림 한마당’은 개막일인 내달 1일을 시작으로 12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안숙선 명창이 총감독을 맡은 열림 한마당은 개막식에 이어 오후 7시 축하 음악회로 시작을 알린다. 음악회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처용무와 종묘제례악 공연이 펼쳐진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