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전통시장 내 SSM서 과일·채소 안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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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점포 92개 신선식품 철수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
신세계그룹이 전통시장 안에 있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 과일 채소 수산물 등 신선식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전통시장과 중복되는 품목을 줄여 동반성장하자는 취지에서다.
신세계는 22일 이마트 에브리데이 중곡점, 일산점, 면목점, 사당점 등 전통시장 내 4개 SSM 점포에서 신선식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중 중곡점은 이날부터 신선식품을 취급하지 않고 나머지 점포도 다음달 초까지만 신선식품을 판매한다. 신세계는 계열사 에브리데이리테일을 통해 SSM인 이마트 에브리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점포가 판매하지 않기로 한 품목은 사과 배 포도 등 과일 29개, 배추 무 양파 등 채소 42개, 갈치 고등어 등 수산물 21개를 합해 총 92가지다. 해당 점포 매출에서 이들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이며 금액으로는 연간 40억원이라고 신세계는 밝혔다.
연관 매출까지 감안하면 이번 결정으로 해당 점포의 매출이 30%가량 감소할 것으로 신세계는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는 신선식품을 철수한 뒤 남는 공간에 전통시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생활용품 간편가정식 수입과자 애견용품 등을 들여놓아 매출 감소 폭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는 지난 7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상생협약을 맺은 뒤 전통시장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신선식품 철수 결정을 내렸다. 신세계 관계자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주로 판매하는 신선식품에선 손을 떼고 가공식품 소형가전 등에 집중해 SSM과 전통시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또 전통시장 현대화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검정 비닐봉지를 대체할 세련된 디자인의 비닐봉지를 제작해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신세계는 22일 이마트 에브리데이 중곡점, 일산점, 면목점, 사당점 등 전통시장 내 4개 SSM 점포에서 신선식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중 중곡점은 이날부터 신선식품을 취급하지 않고 나머지 점포도 다음달 초까지만 신선식품을 판매한다. 신세계는 계열사 에브리데이리테일을 통해 SSM인 이마트 에브리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점포가 판매하지 않기로 한 품목은 사과 배 포도 등 과일 29개, 배추 무 양파 등 채소 42개, 갈치 고등어 등 수산물 21개를 합해 총 92가지다. 해당 점포 매출에서 이들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이며 금액으로는 연간 40억원이라고 신세계는 밝혔다.
연관 매출까지 감안하면 이번 결정으로 해당 점포의 매출이 30%가량 감소할 것으로 신세계는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는 신선식품을 철수한 뒤 남는 공간에 전통시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생활용품 간편가정식 수입과자 애견용품 등을 들여놓아 매출 감소 폭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는 지난 7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상생협약을 맺은 뒤 전통시장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신선식품 철수 결정을 내렸다. 신세계 관계자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주로 판매하는 신선식품에선 손을 떼고 가공식품 소형가전 등에 집중해 SSM과 전통시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또 전통시장 현대화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검정 비닐봉지를 대체할 세련된 디자인의 비닐봉지를 제작해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