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었던' 일본 노선 살아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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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늘며 잇따라 증편
대한항공, 아키타 운항 재개
아시아나, 대형기 투입 늘려
대한항공, 아키타 운항 재개
아시아나, 대형기 투입 늘려
국내 항공사들이 엔화 약세와 한·일 관계 경색 등 탓에 수익성이 악화됐던 일본 노선으로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확산된 방사능 오염 공포가 조금씩 누그러지고, 일본 여행 경비도 저렴해지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7월 중단했던 인천~아키타, 인천~오이타 노선을 다음달 말부터 차례로 재개하기로 했다. 인천~아키타 노선은 다음달 27일부터 주 3회, 인천~오이타 노선은 내년 1월2일부터 주 2회 각각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본 동북부 아키타는 스키와 설경 관광, 남부 지역인 오이타는 온천 관광으로 유명해 겨울철 현지 여행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운항 재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 27일부터 인천~오사카, 인천~오키나와 노선에 대형 여객기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일본 노선 확대에 나섰다. 현재 보잉 B767(187~241석)로 운항하던 인천~오사카 노선에 에어버스 A330(250~280석)을, A321(180~220석)로 운항하던 인천~오키나와 노선에 B767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10월 감축했던 인천~센다이, 인천~시즈오카 노선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 7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총 25만6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며 “최근 2~3년간 계속됐던 일본 노선 승객 감소세가 멈추고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형 항공사에 이어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일본 노선을 속속 늘리는 추세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오는 12월부터 인천~오키나와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진에어는 오키나와, 나가사키, 삿포로 등을 증편하고 에어부산도 부산~후쿠오카 노선 운항 횟수를 매일 2회에서 3회로 늘리기로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일본 노선은 단거리 위주의 LCC들엔 중국 노선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수익 창출원”이라며 “7~8월 성수기 때도 일본 노선 탑승률이 하루 평균 85~90%로 가장 높아 일본 노선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대한항공은 지난 7월 중단했던 인천~아키타, 인천~오이타 노선을 다음달 말부터 차례로 재개하기로 했다. 인천~아키타 노선은 다음달 27일부터 주 3회, 인천~오이타 노선은 내년 1월2일부터 주 2회 각각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본 동북부 아키타는 스키와 설경 관광, 남부 지역인 오이타는 온천 관광으로 유명해 겨울철 현지 여행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운항 재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 27일부터 인천~오사카, 인천~오키나와 노선에 대형 여객기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일본 노선 확대에 나섰다. 현재 보잉 B767(187~241석)로 운항하던 인천~오사카 노선에 에어버스 A330(250~280석)을, A321(180~220석)로 운항하던 인천~오키나와 노선에 B767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10월 감축했던 인천~센다이, 인천~시즈오카 노선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 7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총 25만6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며 “최근 2~3년간 계속됐던 일본 노선 승객 감소세가 멈추고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형 항공사에 이어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일본 노선을 속속 늘리는 추세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오는 12월부터 인천~오키나와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진에어는 오키나와, 나가사키, 삿포로 등을 증편하고 에어부산도 부산~후쿠오카 노선 운항 횟수를 매일 2회에서 3회로 늘리기로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일본 노선은 단거리 위주의 LCC들엔 중국 노선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수익 창출원”이라며 “7~8월 성수기 때도 일본 노선 탑승률이 하루 평균 85~90%로 가장 높아 일본 노선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