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한경 챔피언십] 김효주 열풍…백규정 역전 드라마 '연장전 최고 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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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갤러리 몰린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흥행 비결은…
메트라이프 전폭 후원…아일랜드CC 지원도 한몫
메트라이프 전폭 후원…아일랜드CC 지원도 한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메이저대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6회 KLPGA챔피언십이 역대 최다 관중인 2만여명의 갤러리를 동원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강춘자 KLPGA 수석 부회장은 22일 “지난해에도 최다 관중이 몰려왔으나 올해 다시 이를 경신했다”고 놀라워했다.
○김효주의 3연속 메이저 도전
김효주는 이 대회 직전 프랑스에서 열린 미국 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캐리 웹(호주)를 꺾고 우승하며 온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귀국할 때는 수십여명의 취재진과 수백여명의 팬이 인천공항에 몰려들 정도로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김효주에 대한 높은 관심은 대회 첫날부터 급증한 갤러리 수로 나타났다. 시차 적응과 누적된 피로에도 불구하고 김효주가 3일 연속 ‘벙커샷 버디’를 연출하는 등 선전을 거듭한 데다 최종일 마지막 챔피언조로 편성되자 메이저 퀸의 ‘명품 샷’을 보려는 팬들이 아일랜드CC로 몰려들었다.
○‘빅 네임’들 선두권에서 우승 경쟁
김효주뿐만 아니라 백규정(19·CJ오쇼핑) 허윤경(24·SBI저축은행) 전인지(20·하이트진로) 이정민(22·비씨카드) 김민선(19·CJ오쇼핑) 등 투어 내 톱랭커들이 상위권에 포진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것도 인기 비결이었다. 첫날에는 19명이 선두그룹에 포진해 막판까지 우승자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후원사들의 전폭적인 지원
이 대회를 공동으로 주최하는 메트라이프와 한국경제신문은 올해로 5년째 KLPGA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다. 두 회사는 대회를 앞두고 긴밀한 협력과 공조체제를 갖추고 선수들이 최상의 플레이를 펼치고 갤러리들에게 최고의 관람 경험을 부여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여기에 아일랜드CC는 대회 코스인 오션웨스트와 오션사우스 18홀 외에 오션이스트코스 9홀까지 문을 닫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뒷받침했다.
○백규정의 막판 대역전 및 연장 승부
대회의 백미는 마지막날 7타 차의 열세를 뒤집고 대역전 드라마를 펼친 백규정이었다. 백규정은 11번홀(파5)에서도 80m를 남겨두고 54도 웨지로 샷이글을 낚은 데 이어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전에서 홍란(28·삼천리)을 꺾었다. 이날 명승부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SBS골프채널에 따르면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 최종라운드 평균 시청률은 1.174%로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의 1.199%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연장전 시청률은 2.208%으로 역대 연장전 가운데 최고 시청률이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김효주의 3연속 메이저 도전
김효주는 이 대회 직전 프랑스에서 열린 미국 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캐리 웹(호주)를 꺾고 우승하며 온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귀국할 때는 수십여명의 취재진과 수백여명의 팬이 인천공항에 몰려들 정도로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김효주에 대한 높은 관심은 대회 첫날부터 급증한 갤러리 수로 나타났다. 시차 적응과 누적된 피로에도 불구하고 김효주가 3일 연속 ‘벙커샷 버디’를 연출하는 등 선전을 거듭한 데다 최종일 마지막 챔피언조로 편성되자 메이저 퀸의 ‘명품 샷’을 보려는 팬들이 아일랜드CC로 몰려들었다.
○‘빅 네임’들 선두권에서 우승 경쟁
김효주뿐만 아니라 백규정(19·CJ오쇼핑) 허윤경(24·SBI저축은행) 전인지(20·하이트진로) 이정민(22·비씨카드) 김민선(19·CJ오쇼핑) 등 투어 내 톱랭커들이 상위권에 포진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것도 인기 비결이었다. 첫날에는 19명이 선두그룹에 포진해 막판까지 우승자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후원사들의 전폭적인 지원
이 대회를 공동으로 주최하는 메트라이프와 한국경제신문은 올해로 5년째 KLPGA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다. 두 회사는 대회를 앞두고 긴밀한 협력과 공조체제를 갖추고 선수들이 최상의 플레이를 펼치고 갤러리들에게 최고의 관람 경험을 부여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여기에 아일랜드CC는 대회 코스인 오션웨스트와 오션사우스 18홀 외에 오션이스트코스 9홀까지 문을 닫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뒷받침했다.
○백규정의 막판 대역전 및 연장 승부
대회의 백미는 마지막날 7타 차의 열세를 뒤집고 대역전 드라마를 펼친 백규정이었다. 백규정은 11번홀(파5)에서도 80m를 남겨두고 54도 웨지로 샷이글을 낚은 데 이어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전에서 홍란(28·삼천리)을 꺾었다. 이날 명승부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SBS골프채널에 따르면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 최종라운드 평균 시청률은 1.174%로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의 1.199%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연장전 시청률은 2.208%으로 역대 연장전 가운데 최고 시청률이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