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속 갖춰지는 송도 인프라…미분양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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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공원·백화점 등 늘면서 '살기 좋은 도시' 입소문 퍼져
미분양 두 달 새 1500가구 팔려
2015년 개교 '포스코자사高 효과'…학원 몰리고 '인천 8학군'으로
미분양 두 달 새 1500가구 팔려
2015년 개교 '포스코자사高 효과'…학원 몰리고 '인천 8학군'으로
22일 인천 송도동 ‘송도캠퍼스타운스카이’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한쪽에선 여섯 개 팀에 대한 분양 상담이 이뤄졌다. 시공을 맡은 롯데건설 김연욱 분양소장은 “‘인천 8학군’이란 입소문과 함께 신도시 기반시설이 자리를 잡으면서 송도 아파트와 오피스텔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며 “2020년까지 개발이 이어져 성장 잠재력이 큰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미분양에 시달리던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주택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 회복세에다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송도 포스코자립형사립고 개교 등이 호재로 작용한 덕분이다.
○2개월 새 미분양 1500가구 팔려
지난달 말 기준 송도신도시 인구는 8만1087명으로 1년 전(6만6511명)에 비해 22% 가까이 늘었다. 다른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와 영종지구의 같은 기간 인구 증가율이 각각 11%대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높은 것이다. 송도 지역 인구가 늘어나면서 안 팔리던 집도 잇따라 주인을 찾고 있다.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올초 773가구이던 미분양이지난 달 말 96가구로 급감했다. 포스코건설이 분양하는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7월부터 계약률이 높아져 534가구가 팔렸고 계약률은 90%대로 올라섰다. 지난 5월 1680가구를 선보인 ‘송도 호반베르디움’은 분양 직후 미분양이 1456가구에 달했다. 최근 수요자 발길이 늘어나면서 미분양 물량이 지난 7월 말 966가구, 지난달 말엔 516가구로 감소했다. 부동산 대출 규제가 완화된 ‘7·24 부동산대책’ 이후 최근 2개월간 송도 지역에서 1500여가구의 아파트가 추가로 계약된 것으로 분양업체들은 파악하고 있다.
한동안 뜸했던 신규 분양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1차 분양(1101실)을 끝낸 ‘송도캠퍼스타운스카이’ 오피스텔은 2차 분양(734실)을 진행 중이다. 계약률이 60%를 넘어섰다. 포스코건설은 연내 2590가구 아파트단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포스코자사고에 학원 신설 잇따라
송도가 최근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는 학군이다. 인천 지역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천 8학군’으로 불린다.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기존 연수동에 많았던 학원들이 송도동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3월 포스코자사고가 개교하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 지난 16일 교육부는 포스코자사고 설립을 확정·고시했다. 포스코교육재단은 내달 신입생 모집공고를 내고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성재호 포스코건설 건축사업본부 과장은 “자녀들의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서울에서 송도로 이사오는 가구가 많다”며 “분양가 3.3㎡당 1200만원대에 새 아파트, 신도시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생활 기반시설도 빠르게 갖춰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설이 건설되고 있다. 센트럴파크를 비롯한 대형 공원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TV에 노출되고 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미분양에 시달리던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주택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 회복세에다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송도 포스코자립형사립고 개교 등이 호재로 작용한 덕분이다.
○2개월 새 미분양 1500가구 팔려
지난달 말 기준 송도신도시 인구는 8만1087명으로 1년 전(6만6511명)에 비해 22% 가까이 늘었다. 다른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와 영종지구의 같은 기간 인구 증가율이 각각 11%대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높은 것이다. 송도 지역 인구가 늘어나면서 안 팔리던 집도 잇따라 주인을 찾고 있다.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올초 773가구이던 미분양이지난 달 말 96가구로 급감했다. 포스코건설이 분양하는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7월부터 계약률이 높아져 534가구가 팔렸고 계약률은 90%대로 올라섰다. 지난 5월 1680가구를 선보인 ‘송도 호반베르디움’은 분양 직후 미분양이 1456가구에 달했다. 최근 수요자 발길이 늘어나면서 미분양 물량이 지난 7월 말 966가구, 지난달 말엔 516가구로 감소했다. 부동산 대출 규제가 완화된 ‘7·24 부동산대책’ 이후 최근 2개월간 송도 지역에서 1500여가구의 아파트가 추가로 계약된 것으로 분양업체들은 파악하고 있다.
한동안 뜸했던 신규 분양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1차 분양(1101실)을 끝낸 ‘송도캠퍼스타운스카이’ 오피스텔은 2차 분양(734실)을 진행 중이다. 계약률이 60%를 넘어섰다. 포스코건설은 연내 2590가구 아파트단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포스코자사고에 학원 신설 잇따라
송도가 최근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는 학군이다. 인천 지역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천 8학군’으로 불린다.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기존 연수동에 많았던 학원들이 송도동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3월 포스코자사고가 개교하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 지난 16일 교육부는 포스코자사고 설립을 확정·고시했다. 포스코교육재단은 내달 신입생 모집공고를 내고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성재호 포스코건설 건축사업본부 과장은 “자녀들의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서울에서 송도로 이사오는 가구가 많다”며 “분양가 3.3㎡당 1200만원대에 새 아파트, 신도시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생활 기반시설도 빠르게 갖춰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설이 건설되고 있다. 센트럴파크를 비롯한 대형 공원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TV에 노출되고 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