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학교 수업과 취업을 병행하는 스위스식 직업교육 특구가 내년부터 지정, 운영된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2일 “40%선에 머물고 있는 청년 고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도제식 교육이 가능한 특구를 지정하기로 했다”며 “교육부와 공동으로 연내 세 곳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부터 신청받고 있는 도제식 교육 특구 후보지는 인천, 경남 창원, 경기 성남 판교 등으로 도제식 기술 전수가 이뤄지는 금형, 기계 산업 등이 활성화된 곳이 선정될 전망이다. 고용부는 동종기업이 밀집돼 있거나 지역 내 대학과의 연계가 가능한 특성화고가 있는 지역 중에서 자치단체의 의지를 평가해 연내 후보지를 선정,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도제식 교육 특구로 선정되면 해당 지역 내 참여 고교생들은 1학년 때부터 1주일에 1~2일은 학교 수업을 받고, 3~4일은 기업현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2012년부터 한국기술교육대에서 시행하고 있는 IPP(기업연계형 장기 현장실습제도)사업도 내년부터 전국 대학으로 확대된다. IPP사업은 대학 3~4학년 학생이 우수 기업과 연계해 4~6개월간 현장실습을 통해 취업경쟁력을 확보하는 프로그램이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