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상장을 추진 중인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상장 시점을 내년으로 늦췄다. 실질 사용자를 늘려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상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계열사인 라인을 일본 또는 미국에서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나 연내 상장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22일 공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라인은 현재 빠르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어 지금이 기업공개(IPO) 최적의 시기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라인은 지난 7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관련 서류를 제출, 연내 상장이 예상됐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