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2일 베이직하우스에 대해 TBH Global 지분 10% 매각으로 당분간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베이직하우스는 지난 19일 TBH Global 지분 10%를 골드만삭스인베스트먼츠 홀딩스와 커넥트임프루브먼트을 대상으로 453억원에 매각할 것으로 공시했다"며 "이제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TBH Global 지분이 매각됐고, 베이직하우스의 TBH Global 보유지분은 75.25%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베이직하우스는 2012년 TBH Global 지분 10%를 사모펀드에 600억원에 매각하면서, 내년 2월까지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을시 투자금에 연이율 8%를 가산한 금액으로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걸었다. 풋옵션 행사시 베이직하우스는 760억원 현금 유출이 부담이었다.

나 연구원은 "이번 매각으로 내년에 도래하는 풋옵션 부담 해소와 연간 이자비용 약 50억원이 소멸된다"며 "그러나 지배주주순이익은 지분율 하락에 따라 기존 380억원에서 340억원으로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분간 주주가치 희석은 불가피하며 이를 만회할 실적개선과 높아진 주가수준을 소화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