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2일 신흥국 주식시장은 국가·업종·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가치주보다는 성장주가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코틀랜드 독립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와 유럽발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는 주식 등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 규모는 축소되고 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주식시장은 국가·업종·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미국 시중금리가 하락 전환했다는 점을 감안 시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가격메리트와 배당수익률이 높은 성장주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올 2분기 대비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기업 중 7~8월 주가는 부진했지만 9월 들어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성장 기업은 가격메리트를 반영하고 있는 곳"이라며 "대표적으로 LG화학, SK, 에스원, 농심, 녹십자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성장주에 대해선 "국내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2.5% 정도라는 점을 감안 시 올해 배당수익률이 이와 유사하거나 높고, 연간 주당순이익(EPS)이 전년대비 증가할 수 있
는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성장주로는 포스코, SK텔레콤, KT&G, 기업은행, 강원랜드, 메리츠종금증권, 한솔제지, 대덕전자, 벽산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