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결제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카카오의 시장 진입 영향이 제한적이고, 모바일쇼핑 시장 성장으로 관련 업체의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22일 오전 9시32분 현재 KG이니시스는 전거래일보다 1200원(8.92%) 급등한 1만4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사이버결제 다날 KG모빌리언스 등도 4~6% 오름세다.

서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전자결제 시장의 진입장벽은 카드사와의 거래경험 축적과 가맹점·가입자수"라며 "단순히 결제 방식의 변화만으로 진입 장벽을 당장 허물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때문에 카카오의 전자결제 시장 잠식은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서 연구원은 "모바일쇼핑 규모는 2013년에 전년의 2배를 웃도는 4조7500억원을 달성하며 전체 온라인쇼핑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며 "올 상반기에도 이미 전년 대비 거래금액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어 연말에는 약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모바일을 위시한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에 따라 결제 사업자들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