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가스관 유럽 부설사업 3자 회동서 논의
중부 및 동유럽국에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사우스스트림’ 사업을 둘러싼 유럽연합(EU)과 러시아의 갈등을 풀기위해 EU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이 참여하는 3자 회동이 26일 열린다.

소피아뉴스통신은 EU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 독일 베를린에서 3자가 모여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가스 대금 지급 방안을 비롯해 사우스스트림 사업 등을 논의한다고 22일 보도했다. 귄터 외팅거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도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러시아가 사우스스트림 문제를 제기한다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바크 에너지 장관은 귄터 외팅거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과 사우스스트림 문제를 논의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사우스스트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흑해 해저 터널을 거쳐 불가리아-세르비아-헝가리-오스트리아 등 남동유럽 6개국에 공급하는 것으로 올해 초 불가리아와 세르비아에서 각각 착공했다.

그러나 EU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단행하며 사우스스트림의 러시아 측 주체인 국영 가스회사인 가스 프롬의 고위 관계자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켜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