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SK하이닉스가 D램 가격 안정과 낸드 공급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평균)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변경하지 않았다.

김영찬 연구원은 "윈도우 XP 교체 수요와 아이폰6 출시 효과로 메모리 수요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2000억 원, 1조3000억 원으로 컨센서스(1조2500억 원)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4G 수요 회복과 애플 신제품 판매에 따른 메모리 수요 호조가 나타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은 1조4000억 원을 달성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4조8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내년에도 제한적인 공급 증가로 영업이익 5조3000억 원을 기록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 주가 수준은 주가수익비율(PER) 7.3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로 부담없는 수준"이라며 "조정기를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