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의 상장 시기를 내년으로 미룬 NAVER가 하락세다.

23일 오전 9시1분 현재 NAVER는 전날보다 1만7000원(2.15%) 내린 7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릴린치 씨티그룹 DSK HSBC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가 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NAVER는 전날 "라인의 해외증권시장 상장 시기와 관련해 적어도 연내 상장을 위한 추진은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라인은 지난 7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관련 서류를 제출해 연내 상장이 예상됐었다.

라인이 연내 상장을 추진하지 않는 것은 NAVER 주가에 중립적인 요소란 분석이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의 해외증권시장 상장 목적은 가입자 확대와 서비스 현지화, 인수합병 등을 위한 자금조달,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통한 홍보 효과 등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보유자금과 해외 기업으로부터의 투자유치 가능성, 가입자와 매출의 빠른 성장 등을 감안하면 상장 시기 변경이 라인 사업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