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사극 ‘비밀의 문’이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SBS 대기획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에서는 맹의를 둘러싼 노론의 수장 김택(김창완)과 영조(한석규)의 치열한 정치싸움이 그려졌다. 맹의의 비밀을 알고 있는 화원 신흥복(서준영)의 죽음이 예고되며 본격적인 ‘의궤살인사건’의 서막이 올랐다.



맹의는 영조가 세자시절, 김택에 의해 강제로 수결한 문서로 왕권 강화를 원하는 영조의 발목을 잡는 문서. 이에 맹의를 불태우라 명했으나 없어진 줄 알았던 맹의가 다시 나타나며 영조와 김택의 정치싸움이 시작됐다.



온 백성이 평등한 나라를 순수하게 꿈꾸는 왕세자 이선(이제훈)과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과의 대립도 그려졌다.



대리청정중인 이선이 세책(돈을 받고 책을 빌려줌)을 허하라는 명을 내리자 아내 혜경궁 홍씨(박은빈)는 “잡서들이 불경스럽다”고 못 마땅해 했고, 노론의 수장 김택은 “젊음이 부럽긴 하나 우려된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영조는 선위하겠다는 엄포를 놓으며 경고했고, 이에 영조와 이선의 갈등이 시작되며 긴장감을 높였다.





자신의 뜻을 제대로 펼 수 없는 세상에서 이선이 유일하게 의지하고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인물은 절친한 벗 신흥복 뿐이었다. 이에 맹의의 비밀을 알고 있는 신흥복이 죽음을 당하고, 이선이 죽음을 둘러싼 수사를 이어가며 영조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증을 더했다.



미스터리로 포문을 연 ‘비밀의 문’은 인물간의 갈등과 대립을 긴장감 있게 다루며 속도 있는 전개를 이어갔고, 다소 따라가기 어려웠다는 반응이 있었다. 그러나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드라마의 몰입을 도왔다.



한석규는 실없는 모습 뒤에 속내를 감춘 ‘정치9단’의 정치가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고, 이제훈은 자유분방하고 순수한 왕세자 모습을 잘 표현해냈다. 박은빈 역시 카리스마 있는 세자빈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 외에도 악역을 맡은 김창완이나 이선의 스승으로 분한 이원종과 최원영, 전국환 등 내로라하는 연기자들이 신료로 등장해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첫 회부터 미스터리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긴 ‘비밀의 문’이 긴장감을 이어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대기획 ‘비밀의 문’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리뷰스타 전윤희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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