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단풍철이 시작되면서 설악산 산행에 주의가 요구된다. 설악산은 이번 주말 산 전체의 20%가 물드는, 기상청의 첫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대청봉을 중심으로 물들기 시작한 단풍이 중청과 소청봉 지나 빠른 속도로 하산하고 있다. 함께 지난 주말과 휴일 3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벌써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이 몰리면서 크고 작은 산악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공원사무소는 안전사고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단풍철 발생하는 산악사고는 무리한 산행에 따른 탈진과 골절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산행 시에는 충분한 계획을 세우고 본인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해 해지기 전에 하산한다는 목표 아래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산행을 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연중 설악산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60%는 단풍철에 발생하고 있다.

한편,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1일까지 강원 도내에서 산악사고로 119 구조·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는 총 87건으로 하루 4.1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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