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태양광 셀·모듈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미션솔라에너지의 태양광 셀·모듈 생산공장 준공식에서 이수영 OCI 회장이 태양광 패널에 기념 서명을 하고 있다. OCI 제공
OCI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태양광 셀·모듈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미션솔라에너지의 태양광 셀·모듈 생산공장 준공식에서 이수영 OCI 회장이 태양광 패널에 기념 서명을 하고 있다. OCI 제공
OCI가 미국에 태양광 셀·모듈 공장을 세우고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OCI는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MSE)가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에 1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연산 100㎿ 규모의 태양광 셀·모듈 공장을 준공,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북미 지역에 태양광 셀 공장을 가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준공식에는 이수영 OCI 회장을 비롯 도엘 베네비 CPS에너지 사장, 김홍욱 MSE 사장 등이 참석했다. MSE는 OCI와 계열 넥솔론이 67 대 33의 지분으로 작년 초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이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MSE 공장 준공으로 OCI가 세계 태양광 발전의 중심으로 성장하는 텍사스주에서 차질 없이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할 기반을 확보했다”며 “급성장하는 미국 태양광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MSE 공장에서는 기존 태양광 제품보다 15% 이상 효율이 높은 고효율의 태양광 셀과 모듈을 생산해 OCI가 샌안토니오에 건설 중인 태양광 발전소에 우선 공급한다. OCI는 2012년 축구장 1600개 크기인 1652만㎡ 규모의 400㎿급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시작해 2016년부터 샌안토니오 7만여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MSE는 내년 상반기에 100㎿ 규모의 생산라인을 증설해 북미 태양광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북미 태양광 시장 규모는 3GW 안팎인 세계 태양광 시장의 7.5%를 차지한다.

태양광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세계 3위인 OCI는 태양광 발전 사업에 이어 태양광 셀·모듈 시장 진출을 계기로 태양광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OCI는 이날 또 다른 자회사인 선액션트랙커스(SAT) 공장 준공식도 열었다. MSE 공장 인근에 세워진 SAT는 연산 200㎿ 규모의 양축 트래커를 생산하게 된다. 양축 트래커는 태양광셀이 태양을 따라 움직이도록 해 광효율을 높이는 장치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