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더욱 중요한 아리아는 가사 상태에 빠지는 약을 손에 쥔 줄리엣이 먹을지 망설이는 ‘사랑이여, 내 용기를 북돋아라(Amour, ranime mon courage)’다. 그녀는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보다 지하무덤에서 깨어나야 한다는 점이 더 두렵다. 이토록 감동적인 노래가 ‘꿈속에 살고 싶어’보다 훨씬 덜 알려져 있다는 것도 세상사의 아이러니 중 하나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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