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사촌이 땅사니 '배부르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전부지 인근에 본사 위치
현대차 인수하자 상승세
현대차 인수하자 상승세
현대산업과 현대백화점이 연일 강세다. 사촌 기업인 현대자동차가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에 10조원을 쏟아붓기로 한 덕이다. 이 업체들은 삼성동에 토지와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개발 이후 한전 부지 가격이 뛰면 자산 가치가 늘어나게 된다.
현대산업은 9월 들어 주가가 10.19% 뛰었다. 하반기 이후로 계산하면 주가 상승률은 42.21%에 달한다.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 수혜주로 주가가 오른 데다 ‘삼성동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산업의 최대주주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인 정몽규 회장이다. 한전 부지 바로 옆에 본사가 있는 데다 삼성동 하얏트호텔 지분도 100% 가지고 있다. 독립리서치 올라FN의 강관우 대표는 “현대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동 부동산의 장부상 가치는 2600억원에 불과하지만 한전 부지 개발 이후에는 이 금액이 몇 배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현금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1600가구에 달했던 미분양 물량을 다 털어냈다”며 “1년 전에 비해 순차입금이 22%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9월 들어 주가가 4.72% 오른 현대백화점도 수혜주로 거론된다. 삼성동 유일의 백화점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가지고 있어서다. 한전 부지 개발로 삼성동이 관광명소가 되면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GS건설도 삼성동 관련주로 분류된다. 인터컨티넨탈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파르나호텔의 대주주기 때문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현대산업은 9월 들어 주가가 10.19% 뛰었다. 하반기 이후로 계산하면 주가 상승률은 42.21%에 달한다.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 수혜주로 주가가 오른 데다 ‘삼성동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산업의 최대주주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인 정몽규 회장이다. 한전 부지 바로 옆에 본사가 있는 데다 삼성동 하얏트호텔 지분도 100% 가지고 있다. 독립리서치 올라FN의 강관우 대표는 “현대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동 부동산의 장부상 가치는 2600억원에 불과하지만 한전 부지 개발 이후에는 이 금액이 몇 배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현금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1600가구에 달했던 미분양 물량을 다 털어냈다”며 “1년 전에 비해 순차입금이 22%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9월 들어 주가가 4.72% 오른 현대백화점도 수혜주로 거론된다. 삼성동 유일의 백화점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가지고 있어서다. 한전 부지 개발로 삼성동이 관광명소가 되면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GS건설도 삼성동 관련주로 분류된다. 인터컨티넨탈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파르나호텔의 대주주기 때문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