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비비고’ 가공식품이 국내 출시 1년 만에 매출 1000억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비비고’는 CJ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는 한식 브랜드다. CJ제일제당은 해외에서만 판매하던 비비고 가공식품을 지난해 9월 국내에도 출시했다. 출시 후 올해 8월 말까지 1년간 730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들어 성장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어 올 한 해 기준으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비비고의 성장세를 이끄는 제품은 만두와 조리냉동 제품이다. 만두는 ‘비비고 왕교자’를 중심으로 군만두와 물만두 모두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올 들어 지난 7월 말까지 누계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1위(24.3%)에 올랐다고 CJ제일제당은 전했다. 조리냉동 제품 역시 ‘남도떡갈비’ ‘바싹불고기’ 등의 인기를 바탕으로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 1위(19.3%)를 기록했다고 CJ제일제당은 덧붙였다.

김태준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부사장)은 “1년 만에 국내에서 대형 브랜드로 성장한 만큼 외국에서도 ‘한식 대표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