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가정용품전문기업 테팔은 건강한 일상을 위해 2010년부터 ‘집밥 캠페인’을 펼쳐오고 있다.

건강하고 맛 좋은 집밥 요리를 개발,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실용적인 정보 전달에 앞장서고 있는 것. 이와 더불어 테팔은 최근 ‘건강한 집밥’ 캠페인의 일환으로 청결하고 위생적인 주방용품 사용법에 대한 정보도 널리 알리고 있다. 가정에서 흔히 쓰는 프라이팬에 대한 올바른 지식만으로도 가족의 입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테팔이 전하고 싶은 안전한 주방용품 사용법에 대해 알아봤다.

○프라이팬 ‘코팅’ 안전성 따져야

테팔이 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성인 소비자들은 주방용품을 선택할 때 △음식이 눌어붙거나 쉽게 타지 않는지 △건강에 해롭지 않은 코팅을 사용했는지 △오래 쓸 수 있을 정도로 코팅의 내구성이 견고한지 등을 중요하게 여겼다.

일반의 예상보다 훨씬 더 프라이팬의 코팅은 중요하다. 코팅이 벗겨질 경우 벗겨진 코팅 조각을 음식과 함께 섭취할 우려가 있고 음식이 쉽게 눌어붙어 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다. 따라서 프라이팬 제품을 구매할 때는 코팅 여부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최근 출시된 코팅 프라이팬은 인공심장에 사용될 정도로 안정적인 물질인 ‘불소수지’를 사용해 벗겨진 코팅을 섭취하더라도 인체에 무해하다. 또 강력한 코팅 기술을 적용해 조리 도중에 식재료가 프라이팬 표면에 눌어붙거나 타지 않는다. 당연히 식재료의 맛과 영양을 살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오랫동안 새 것처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국내 1호 푸드테라피스트인 김연수 씨는 “평상시 프라이팬으로 요리할 때 가급적 나무나 실리콘 재질도구를 사용해야 프라이팬의 코팅력을 해치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며 “사용 직후에는 부드러운 스펀지를 이용해 닦아내는 것도 프라이팬을 오래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 관리 방법

최근에는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주방용품이 많이 출시된다.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은 사용 직후 제대로 관리해야 보다 위생적으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사용 직후 오일과 베이킹 소다를 묻힌 키친 타올이나 부드러운 헝겊으로 제품의 내외부를 닦아주고 따뜻한 물로 세척한 후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다만 세척 시 연마제나 거친 수세미를 사용하면 제품 표면에 보이지 않은 흠집이 생겨 제품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세척 시 부식을 일으킬 수 있는 표백제나 염소계 세제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이 철 재질의 조리도구나 산성 물질과 접촉하면 제품이 손상되거나 녹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소다를 넣고 같이 끓이거나 소다로 닦아주면 오랫동안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잘못 세척하거나 제품을 고온에서 가열할 경우 발생하는 백색·무지개 얼룩 등은 사용 직후 바로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스테인리스 스틸 전용 세정제를 사용해 바로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