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고화질 이동형 엑스레이·보행보조 로봇…미래 의료기술 대전
‘제1회 대한민국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14)에는 국내외 내로라하는 헬스케어 전문업체가 대거 참여한다.

삼성메디슨을 비롯해 지멘스, GE헬스케어, JW중외메디칼, 케이엠(KM)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이다. 주요 참가업체가 선보이는 미래형 헬스케어 제품을 소개한다.

삼성메디슨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

삼성메디슨은 국내 최대 초음파 진단기 전문기업답게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와 체외진단기를 선보인다. 특히 영상의학과와 산부인과 진단에 맞게 최적화된 영상 품질과 기능을 갖춘 RS80A, WS80A와 현장진단용(POC) 제품인 PT60A, HM70A를 전시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가 생산한 고화질 저선량 디텍터인 ‘S-Detector’, 최신 영상 엔진인 ‘S-Vue’를 적용해 새롭게 출시한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인 ‘GM60A’를 최초로 공개한다.

Argo Medical, 재활로봇 ‘리워크’

Argo Medical사는 로봇 기술을 이용한 건강·복지 사업을 하는 회사로 척수손상자를 위한 외골격로봇 ‘리워크(REWALK)’를 제작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리워크는 양 다리에 장착하는 외골격형 로봇이다. 하반신이 마비돼 있어도 보행이 가능한 보행보조로봇이다. 척수 손상자들에게 장기간의 휠체어 사용으로 인한 2차 질병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제품으로 알려졌다.

운동 효과로 근육 축소를 예방하고 근육량을 증가시킨다. 구동방식은 전자동으로 균형을 잡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지팡이에 의지해 균형을 잡는 방식이다. 다리를 내딛는 동작은 몸의 기울기로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다. 걷는 것 자체가 목적인 장치로 휠체어의 완전 대체품이 아닌, 용도에 맞춘 선택사항의 하나다.

지멘스의 통합영상솔루션 ‘싱고비아’

지멘스코리아는 지멘스의 한국법인으로 헬스케어 부문에서 성능과 편리성을 높인 대표적인 초음파 장비와 체외진단제품을 전시한다. 관람객들에게 이 제품들이 임상에서 얼마나 실용성을 높이는지 보여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헬스케어와 IT의 접목 기술을 통해 통합 영상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인 ‘싱고비아(syngo.via)’도 소개한다. 또 경제적이고 환경 친화적 솔루션인 에코라인 등 사용자와 환경을 고려한 앞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GE, 산부인과 입체초음파 공개

GE헬스케어는 1970년대 유방암 진단 회전형 컴퓨터단층촬영기기(CT), 1980년대 중반 자기공명영상기기(MRI)를 개발해 세계 암 정복에 기여한 기업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콜라보레이션관 수술실에서 초음파기기를 복부 전용으로 특화한 초음파 로직, 심장 전용 초음파기기 비비드 등 분야별 주요 초음파 기기와 산부인과 전용 입체 초음파기기 ‘볼루손’을 선보인다.

JW중외메디칼, 풀HD 내시경

JW중외메디칼은 최근 풀HD 화질을 구현한 내시경을 출시했는데, 이번 박람회에서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선보이면서 국내 내시경 시장 공략에 나선다. JW중외메디칼 관계자는 “독일 칼 스톨츠의 ‘SILVER SCOPE Series’로 풀HD 화질(1920×1080)의 해상도를 구현해 기존 HD 화질의 내시경보다 좋은 이미지를 제공하는 최신형 연성 내시경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시술을 담당하는 의료진의 피로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량 핸들이 적용됐으며, 촬영된 영상을 간편하게 저장할 수 있는 USB 포트도 지원된다.

이외에도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케이엠헬스케어는 감염관리 의료용품 전문기업으로, 의료진과 환자에게 최적의 수술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소개한다. 감염관리 토탈솔루션 제공을 통해 환자의 감염 위험은 최소화하고 의료진이 안심하고 수술에 집중할 수 있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자회사 케이엠의 클린룸용품 생산 및 클린룸 관리 노하우로 케이엠헬스케어의 멸균의료용품 생산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