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쎌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소수주주들이 제기한 글로벌텍스프리(GTF) 인수과정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하이쎌은 지난 7월14일 사업다각화를 위해 텍스리펀드 사업 국내 1위 기업인 GTF의 지분 33.4%와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하이쎌의 경영진이 먼저 22%의 지분을 취득한 후 경영진의 투자 수익 보전을 위해 하이쎌이 나머지 지분을 인수했다는 것이 일부 소수주주측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텍스프리 인수는 비제조사업부문 다각화를 통한 수익안정화를 위해 하이쎌이 추진한 M&A이며 외부기관의 주식가치평가와 자문을 통해 진행한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는 합법적인 인수"라며 "매도인 측에 걸려있는 동반매도권(Tag along) 조항으로 인해 2,3대주주의 지분까지 모두 매수해야 되는 상황에서 회사가 가용할 수 있는 자금으로는 Tag along 지분까지 모두 매수할 수 없었기 때문에 경영진들이 일부 지분인수에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소수주주들이 주장하는 지분 인수시점이 다르다는 부분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최대주주 지분인수를 위해서는 Tag along을 떼어내야 했기 때문에 2,3대주주들의 지분은 하이쎌이 인수하는 경영권 지분보다 하루 먼저 계약을 체결했으며, 잔금지급과 지분 인수 시점은 하이쎌과 같은 날인 7월 14일"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소액주주연대라고 주장하고 있는 단체는 실제로는 지분 보유 사실을 금융감독당국에 신고 조차도 하지 않아 실체를 확인 할 수 없는 상태"라면서 "일부 소수주주가 사실과 다른 허위사실을 언론과 금융감독당국에 유포해 대다수의 선량한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포함해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하이쎌이 인수한 GTF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증가와 알리바바 자회사인 알리페이와 중국은행 등과의 제휴에 힘입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적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