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24일 대규모 공공업무 용지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육군 39사단 부지 개발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개발면적은 39사단 사령부가 있는 중동부지 80만9440㎡와 북면 사격장부지 21만4975㎡ 등 모두 102만4415㎡ 규모다.

시는 중동부지 북쪽(현 사단 정문쪽)에 대규모 공공업무 용지를 확보해 상징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중앙에는 공원과 광장을 조성하고 서편 평산로 주변은 대규모 상업용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또 중심쪽에 공동주택 6000가구와 초·중학교를, 부지 동편에는 문화시설과 고등학교를 입주시키기로 했다.

북면 사격장부지(감계2지구)는 기존 감계지구와 어우러지는 최대 25층 규모의 공동주택용지로 개발하고 대규모 공원도 조성할 방침이다. 공동주택 1000가구와 단독주택 25가구도 들어선다.

시는 올 연말까지 행정절차를 거친 뒤 내년 8월까지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계획 및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착공은 2016년 3월, 준공은 2019년 3월이다. 시공은 유니시티가 맡으며 총 투자비는 8879억원이다.

육군 39사단 개발은 2008년 창원시와 39사단이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부대이전을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시가 함안군 군북면 소포리 일대 506만여㎡에 군부대를 조성해 39사단을 옮겨주고 부대 터를 넘겨받는 것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