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올해 실전투자대회에서 수상한 70명을 대상으로 투자 유망업종을 물은 결과 '게임·모바일·엔터테인먼트'를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40.5%가 '게임·모바일·엔터테인먼트'를 선택했고, 35.1%는 '중국관련 소비주'(35.1%)를 꼽았다.

투자에 유의해야 할 업종으로는 'IT·자동차 등 수출주'(40.0%), '헬스케어·바이오'(25.7%), '게임·모바일·엔터테인먼트'(17.1%) 순으로 응답했다.

이와 함께 설문 응답자의 80% 이상은 올 연말까지 코스피 지수가 2100포인트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상 고점 지수대를 살펴 보면, 연말 코스피지수가 2100~2200 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가 전체 설문참여자의 37.1%로 가장 많았다.

2500 포인트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도 17.1%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저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2000 이상이 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1.4%에 달해
2000포인트 지지선에 대한 신뢰를 가진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4분기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외국인 투자'(50%), '환율'(18.2%), '금리'(11.4%)와 '사적연금확대 이슈'(11.4%)를 꼽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 5월 실전투자대회 시작을 앞두고 실시했던 설문에서 참가자들의 상당수가 대회가 끝나는 7월 코스피 지수를 2050포인트가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며 "실제 7월말 지수가 2000 후반까지 올라 개미 투자자들의 예측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6일부터 7월 18일까지 8주간 진행된 실전투자대회는 자산 규모에 따라 1억 원과 3000만원, 500만 원 리그로 나눠 총 5844명이 경쟁을 벌였다.

1억 원 리그에선 130.84% 수익률을 기록한 참가자가 우승을 차지했다. 3000만 원 리그와 500만 원 리그는 각각 105.9%, 251.7% 수익률을 달성한 참가자가 우승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