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송금 서비스 ‘뱅크월렛카카오’ 내달 말 시행



카카오톡으로 10만원까지 송금·결제할 수 있는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가 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25일 “뱅크월렛카카오의 보안 수준을 높이는 작업이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테스트만 거치면 보안성 심사 절차가 모두 끝난다”고 밝혔다.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는 현재 금융결제원 주도로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와 국민·신한·우리은행 등 전국 15개 은행이 참여해 추진 중이다.

당초 올 상반기에 상용화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개인정보 유출, 금융사기 등의 우려로 보안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출시가 미뤄졌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금감원의 보안성 심사를 통과하는 대로 준비를 거쳐 내달 말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월렛카카오의 주요 기능은 소액 송금, 온·오프라인 소액 결제, 은행 자동화기기(CD·ATM) 이용 등이다. 송금은 카카오톡에 연락처가 등록된 사람끼리 하루 10만원 이내에서 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비를 걷거나 경조사비를 낼 때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뱅크월렛카카오는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송금·결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