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이번주 HOT 문화현장] 뮤지컬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등
뮤지컬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지난해 연극에서 뮤지컬로 재창작돼 중극장에서 공연된 작품이 대학로 소극장으로 돌아왔다. 백설공주를 짝사랑하는 난쟁이 반달이의 순애보를 따뜻한 감성으로 그린다. 다양한 놀이적인 연출기법이 연극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져 있지만 어른이 봐도 큰 감동을 받을 수 있다. 내년 1월11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이번주 HOT 문화현장] 뮤지컬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등
연극 ‘먼 데서 오는 여자’

갑작스러운 사고로 딸을 잃은 노부부의 심경을 가슴 저릿하게 그린다. 노부부의 대화 속에 한국 현대사의 어두운 단면을 극적으로 펼쳐낸다. 개인사에 너무 많은 사건과 역사를 담으려 한 탓인지 플롯(이야기 구성)에 무리가 따른다. 감동이 반감된다. 이대연과 이연규가 노부부로 나와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게릴라극장.

콘서트 ‘존 레전드 내한공연’

이름부터 ‘전설’인 미국의 R&B 싱어송라이터 존 레전드가 한국에서 세 번째 단독 공연을 연다. 2004년 데뷔 앨범을 내놓은 이래 지금까지 아홉 개의 그래미상을 받은 실력파 가수로 현재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는 평가. 현악사중주와 함께 어쿠스틱 사운드를 들려준다. 28일 오후 8시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


전시

[이번주 HOT 문화현장] 뮤지컬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등
찰나의 기록

사진작가 이주용 씨는 누구나 쉽고 빠르게 양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 디지털 시대에 역행한다. 작가는 은염이 빛에 반응해 상을 맺는다는 근대 사진술의 기본 원리에 따라 동판에 은판을 직접 카메라에 넣어 촬영하는 다게레오타입(daguerreotype) 등을 통해 사진을 찍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복을 입은 구한말 풍의 여성, 조선 문화를 상징하는 단아한 백자 등 근작 30여점을 만날 수 있다. 내달 17일까지, 서울 이태원동 표갤러리. (02)543-7337

한국 근대건축의 충돌과 확장

고(故) 김수근 선생이 설계한 공간사옥을 비롯해 조선총독부 건물, 화신백화점, 스카라극장 등 역사적 사건과 시간 속에서 유명을 달리해 온 한국 근대 건축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전시회다. 건축 모형과 영상, 드로잉, 사진 등 아카이브 자료 1000여점이 나와 있다. 내년 4월26일까지, 서울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02)3701-9500


영화

[이번주 HOT 문화현장] 뮤지컬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등
메이즈 러너

개봉 후 1주일 동안 누적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1위에 오른 할리우드 SF스릴러. 모든 기억을 잃고 낯선 미로에 갇힌 청소년들이 괴물과 싸우면서 탈출하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그렸다. 그리스 신화에서 미로에 사는 괴물 미노타우로스의 이야기를 현대의 게임스토리로 변환했다. 딜런 오브라이언 주연, 웨스 볼 감독.

김경갑/유재혁/송태형/이승우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