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산업기술상] 이승엽 한국통산 연구실장, 방오제 기능으로 양식어망 질 높여
이승엽 한국통산 연구실장은 방오제 기능을 갖춘 해양목장용 섬유제품을 개발했다.

기존의 나일론복합사나 PE합사로 구성한 밧줄이나 어망 등 가두리 제품은 합연 과정에서 발생하는 꼬임이나 땋인 표면으로 인해 미세한 틈이 생긴다. 방오제를 사용해도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다. 방오제는 선박이나 해양시설에 도장해 수중 동식물이 수면 아래 부분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는 물질이다.

이 연구실장이 개발한 PET 단라인 모노사는 나일론보다 해수의 염도에 잘 견디고 습윤 시 마찰강도도 좋다. 표면에 합연이 없어 틈 발생이 미미하고 화학적으로 친환경적이다. 포자 안착 최소화로 양식환경을 개선해 질 좋은 양식어 공급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나일론과 비교하면 원재료 가격도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