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룡 단장, 한국인 첫  노벨화학상 후보"
유룡 기초과학연구원(IBS) 단장(59·사진)이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 후보에 선정됐다.

글로벌 학술정보서비스 기업인 톰슨로이터는 과학, 경제학 분야에서 9개국 27개 학술연구기관에 소속된 27명의 연구자를 노벨상 수상 예측 인물로 25일 발표했다.

유 단장은 이날 발표에서 ‘2014년 노벨 화학상 수상 예측 명단’ 8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정됐다. 톰슨로이터가 선정한 노벨상 수상 예측 명단에 한국 연구자 이름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톰슨로이터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연구인용 데이터베이스인 ‘웹 오브 사이언스’ 자료를 분석해 2002년부터 해마다 유력한 노벨상 후보자를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과학 분야에서 156명을 예측해 25명(16%)이 실제 노벨상을 받았다.

유 단장은 IBS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연구단장, KAIST 화학과 특훈교수를 겸직하고 있다. 톰슨로이터가 화학 분야에서 선정한 3개 주제 가운데 하나인 ‘기능성 메조다공성물질 디자인’ 분야의 개척자로 불린다. 지름 2~5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의 구멍으로 이뤄진 메조다공성물질은 고효율 친환경 촉매로 쓰이고 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