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이 또다시 6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엔저’ 가속화로 수출기업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25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952원7전(외환은행 최초 고시 기준)으로 5원43전 내렸다(원화 가치 상승). 2008년 8월18일(950원69전)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다시 썼다. 원·엔 환율은 지난달 말 100엔당 1000원 선을 이탈한 뒤 연일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엔저는 일본 기업과 경쟁하는 한국 기업들에 악재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7로 전 분기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