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오재원, 상대 선수 존중 할 줄 아는 자세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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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액션이 '재치'로 포장돼선 안 돼"
해설자로 변신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오재원을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박찬호는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만과 한국의 B조 예선전을 중계하다 오재원이 1회초 2점 홈런을 터뜨리자 그와 관련된 일화를 꺼냈다.
2012시즌 국내로 돌아와 한화이글스에서 뛰던 시절 오재원의 지나친 항의로 마음이 상했다는 것.
박찬호는 "당시 두산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오재원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적이 있다"며 "오재원이 계속해서 파울을 치다 하나가 내야 땅볼로 굴렀는데 자기 발을 맞았다고 계속 우기더라. 사실 안 맞았는데, 그게 결국 파울로 인정이 됐고 오재원은 다음 공을 골라서 볼넷으로 출루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찬호는 "그날 경기가 끝나고 두산의 김진욱 감독님한테 항의도 했다. 그러자 오재원도 다가와서 사과를 하더라. 그렇게 상황이 종료됐다"며 회상했다.
이어 박찬호는 "선수들이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언제나 정정당당해야 한다. 할리우드 액션이 재치로 포장되서는 안 된다"고 뼈있는 말을 남겼다.
야구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국내 프로야구에서 '과도한 액션'으로 미운 소리를 듣는 오재원을 다분히 겨냥한 말이었다.
하지만 박찬호는 "오재원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카리스마도 있는 것 같다. 잘 생긴 것 같고 인기도 많다고 하더라"며 '급히' 칭찬을 쏟아내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했다.
한편 이날 박찬호의 중계를 들은 야구팬들은 "박찬호, 해설자 변신해도 괜찮겠네요", "오재원 선수, 박찬호 선배의 말 새겨 듣길", "박찬호, 1998년 방콕을 잊을 수 없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해설자로 변신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오재원을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박찬호는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만과 한국의 B조 예선전을 중계하다 오재원이 1회초 2점 홈런을 터뜨리자 그와 관련된 일화를 꺼냈다.
2012시즌 국내로 돌아와 한화이글스에서 뛰던 시절 오재원의 지나친 항의로 마음이 상했다는 것.
박찬호는 "당시 두산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오재원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적이 있다"며 "오재원이 계속해서 파울을 치다 하나가 내야 땅볼로 굴렀는데 자기 발을 맞았다고 계속 우기더라. 사실 안 맞았는데, 그게 결국 파울로 인정이 됐고 오재원은 다음 공을 골라서 볼넷으로 출루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찬호는 "그날 경기가 끝나고 두산의 김진욱 감독님한테 항의도 했다. 그러자 오재원도 다가와서 사과를 하더라. 그렇게 상황이 종료됐다"며 회상했다.
이어 박찬호는 "선수들이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언제나 정정당당해야 한다. 할리우드 액션이 재치로 포장되서는 안 된다"고 뼈있는 말을 남겼다.
야구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국내 프로야구에서 '과도한 액션'으로 미운 소리를 듣는 오재원을 다분히 겨냥한 말이었다.
하지만 박찬호는 "오재원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카리스마도 있는 것 같다. 잘 생긴 것 같고 인기도 많다고 하더라"며 '급히' 칭찬을 쏟아내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했다.
한편 이날 박찬호의 중계를 들은 야구팬들은 "박찬호, 해설자 변신해도 괜찮겠네요", "오재원 선수, 박찬호 선배의 말 새겨 듣길", "박찬호, 1998년 방콕을 잊을 수 없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