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주택경기 '훈풍' 타고 반등…유럽 경기부양 기대도
미국 증시는 24일(현지시간) 미 주택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4.19포인트(0.90%) 오른 1만7210.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53포인트(0.78%) 상승한 1998.30을, 나스닥종합지수는 46.53포인트(1.03%) 뛴 4555.22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주택 경기지표 호조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신규주택 판매가 50만4000건으로 전월 대비 1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 5월 이후 6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인 43만건도 큰 폭으로 상회했다.

독일 경제지표는 부진했지만 유럽 중앙은행(ECB)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호재로 작용했다.

독일 뮌헨 소재 IFO 경제연구소는 7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기업환경지수(BCI)가 104.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105.8)을 하회한 수준이다.

종목별로는 침구용품 유통업체인 베드배스앤비욘드가 7% 넘게 올랐다. 월마트와 홈디포도 1%대 상승했다. 애플은 모바일 운영체제 'iOS 8'의 업데이트 철회 소식에 0.9% 하락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