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5일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과 미국의 시리아 내 IS 공습 등의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국내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완화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을 둘러싼 제반 여건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음에도 코스피지수가 120MA 부근에서 하방경직성 확보한 것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지지력에 대한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날의 반등 추세가 이어지긴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전날 반등은 상승 모멘텀 이끄는 분위기 반전이라기보다는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자율반등 성격이 강하다"며 "외국인 매도강도가 한풀 꺾였지만 매도 우위 스탠스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반등 연속성은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담요인들이 여전히 우세하고,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감익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모멘텀 지원 미흡해 박스권 트레이딩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