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OCI머티리얼즈가 대형 LCD TV의 폭발적 성장에 따른 수혜주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미국 시장에서 55인치 고화질(FHD) LCD TV 가격이 1000달러 이하까지 떨어지면서 50인치 이상 대형 LCD 수요가 TV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올해 1,2분기수요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52%, 58%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는 55인치 초고화질(UHD) LCD TV 가격이 1399달러로 하락하면서 50인치 이상 UHD LCD TV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Innolu., AUO, BOE 등 모든 LCD 패널 업체들이 풀가동을 통해 수요에 대응할 것이란 분석. 이에 따라 세계 디스플레이용 삼불화질소(NF3) 업체인 OCI머티리얼즈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소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이미 3분기 디스플레이업체들로부터 NF3 주문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해 가격이 5% 가량 상승했다"며 "4분기 중국 NF3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OCI머티리얼즈 실적은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대비 85% 증가한 89억 원, 4분기는 15% 늘어난 103억 원으로 각각 추산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09% 급증한 524억 원으로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