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연계조직, '프랑스 인질 참수영상 공개'…올랑드 "비겁하고 잔인한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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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사간 지역 지나가던 민간인 납치·살해
올랑드 "이번 일로 지하디스트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는 결심 굳어졌다"
올랑드 "이번 일로 지하디스트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는 결심 굳어졌다"

AFP 통신 등은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을 인용, 이 단체가 프랑스인 인질 에르베 구르델(55)을 참수 살해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에 보내는 피의 메시지’라는 제목이 붙은 이 동영상에서 구르델은 등 뒤에 손이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고 그의 주변에 마스크를 쓴 4명의 납치단체 조직원이 서 있었다.
참수된 프랑스인인 에르브 피에르 구르델은 남프랑스 니스 출신의 산악 가이드로 지난 21일 등산을 위해 차를 타고 알제리 티지 우주의 산간 지역을 지나던 중 납치됐다.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참수 소식을 들은 뒤 “잔인하고 비겁한 행위” 라고 비난한 뒤 “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은 반드시 처벌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일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는 결심이 더욱 굳어졌다” 며 “프랑스는 이라크 내 IS를 격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준드 알 칼리파는 22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올랑드 대통령이 24시간 안에 이라크 내 IS에 대한 군사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구르델을 살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범들의 협박에 굴복할 수 없다”며 이라크 내 IS 공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4시간은 전날 오후 만료됐다.
준드 알 칼리파는 알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 소속이었지만, 최근 몇 주 사이에 알카에다에서 떨어져 나와 IS 지지를 선언한 무장단체다.
한경닷컴 승은정 인턴기자(숙명여대 의류학과 4년) sss36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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