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가 삼성 '밀크뮤직'과의 제휴에 힘입어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로엔, KT뮤직 등 같은 업종 내 다른 업체들이 급락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오전 9시2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20원(8.16%) 뛴 5570원을 나타냈다. 주가는 지난 16일부터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갤럭시노트4 국내 출시 행사에 맞춰 무료 음악 서비스인 '밀크뮤직'을 선보였다.

총 360만 곡의 디지털 음악파일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음악재생 애플리케이션으로, 국내에서는 소리바다와 제휴해 저작료를 지불하고 음원을 받아 서비스한다.

이날 소리바다가 급등한 것과 달리 대부분의 음원주는 주가 하락을 면치 못했다. 로엔, KT뮤직, 네오위즈인터넷 등이 2~7%까지 떨어졌다.

정수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밀크뮤직 출시가 음원주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은 미미하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